경기 가평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8일째 지속, 798명 투입

2025-07-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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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포함 총 798명과 165대 장비 동원, 드론과 구조견 활용

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다.

24일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소방 당국이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24일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소방 당국이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2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총 798명의 인력과 165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169명, 경찰 290명, 군 267명이 투입됐으며, 구조견 28마리와 드론 35기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수색은 조정면 대보리, 상면 덕현리, 북한강 일대 등 3개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조정면 대보교와 청평면 신청평대교 구간은 수심이 낮아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구조대원들이 직접 물에 들어가 수색하고 있다.

드론과 구조견을 활용해 육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하류 지역인 청평호부터 팔당댐,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까지는 드론과 구조견, 보트 14대를 동원해 수상 수색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다. 앞서 24일 덕현리 덕현교 하단에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의 구조견 '가온'이 토사에 묻힌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20일 조정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10대로 확인됐다. 실종 장소와 시신 발견 장소는 약 9㎞ 떨어져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일몰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폭염까지 겹쳐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구조 당국은 대원들에게 수분 보충과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30분 수색 후 30분 휴식을 권장하며, 현장에는 샤워시설과 에어컨, 물 등이 준비된 회복지원차량도 배치돼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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