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도 못 살 판…이마트가 결국 파격가에 푸는 '국민 식재료'

2025-07-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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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6일간 '고래잇 페스타' 진행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마트가 ‘국민 식재료’에 대한 초특가 할인 행사를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한차례 ‘계란 오픈런’ 현상이 발생한 바 있는 만큼, 이번 할인 이벤트도 조기 품절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행사를 열고, 신선식품과 생필품, 간편식 등 주요 품목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히 국산·수입 삼겹살, 계란, 화장지 등 국민 식재료로 꼽히는 4대 품목에 대해 ‘1~2일 한정 파격가’ 전략을 적용하며 소비자 몰이를 본격화한다.

행사의 포문은 29~30일 수입산 삼겹살·목심(100g, 냉장)으로 연다. 행사카드 결제 시 정상가의 60%가량 할인된 7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여름 캠핑 시즌과 겹치며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인 만큼, 매장별 빠른 품절이 예상된다.

이어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어메이징 바스티슈 화장지(30m×30롤)'가 행사카드 결제 시 6,000원 할인된 8,980원에 판매된다. 동일 기간엔 ‘1등급 한우 등심(100g)’도 행사카드와 신세계포인트 동시 적용 시 5,49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공된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계란이다. 8월 1일 하루 동안 판매되는 '알찬란(30구, 대란)'은 행사카드 결제 시 2000원 저렴한 5,980원에, 1인당 1판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8일까지 계란 특란 30구의 평균 소매가는 7,032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약 6% 오른 상태다. 최고가는 8,056원에 달했고, 5,000원대에 판매된 날은 7월 5일 단 하루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마트 행사로 인해 또 한 번의 '계란 오픈런'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계란을 사기 위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 바 있다.

계란 값 고공행진 / 뉴스1
계란 값 고공행진 / 뉴스1

이 밖에도 이마트는 8월 2~3일 행사 마지막 이틀간 국산 삼겹살·목심(100g, 냉장)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조건 하에 약 50% 할인된 1,377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캠벨 포도(1.5kg)와 국산 생오징어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생활물가를 정조준한 식재료 외에도, 간편식 할인도 눈에 띈다. 평양식 동치미 물냉면(594g×2입)은 2,780원, 오뚜기 콘치즈 피자(300g)는 2,980원에 제공돼 외식 대신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골라 담기’ 형태의 가공식품 행사도 병행된다. 봉지 라면 전 품목 3개 9,900원, 컵라면 5개 4,980원, 아이스크림 10개 3,900원, 스낵 5개 9,900원 등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고객 단가를 높이면서도 혜택 체감도를 강화한다.

이마트 매장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 뉴스1
이마트 매장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 뉴스1

프로모션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20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고래잇 비치백+파우치' 세트를 1만 개 한정 증정하며, 앱에서 행사 스탬프 2회 적립 시 선착순 1만 5,000명에게 e머니 1만 점도 제공한다. 단, 스탬프는 하루 1회, 5만 원 이상 결제 시 적립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데 집중했다"며 "필수 식재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KBS News

한편, 정부도 연일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물가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금이 물가 안정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대책을 예고한 상태다.

유통업계는 이에 발맞춰 대형 할인행사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런 NOW’, 롯데마트는 ‘맛캉스’ 등 여름철 시즌 행사로 가격 부담 완화를 시도 중이며, 이마트 역시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국민 식재료' 가격 안정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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