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든 학교 ‘실내공기질 적합’ 판정… 교육청 “학생 건강 선제적 관리”

2025-07-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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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개 전 학교 정밀 점검… 신속 조치로 기준치 초과 사례 없어
여름철 환기·청소 강화, ‘흙먼지털이기’ 등 개선방안 위원회 논의

세종시 모든 학교 ‘실내공기질 적합’ 판정… 교육청 “학생 건강 선제적 관리”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모든 학교 ‘실내공기질 적합’ 판정… 교육청 “학생 건강 선제적 관리”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실내공기질 점검에서 ‘전 학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해물질에 민감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청은 앞으로도 실내공기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올해 상반기 동안 관내 유치원부터 초·중·고, 특수학교 등 총 172개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점검은 ‘학교보건법’과 ‘학교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관리 매뉴얼’에 따라 시행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미세먼지, 라돈, 총부유세균 등 20개 항목을 기본으로 측정했고, 신축·증축 건물이나 기자재 반입이 있었던 135개교에 대해서는 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도 추가 점검했다. 실내공기질 측정은 교육청이 전문 측정업체와 일괄 계약을 통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시행하고 있다.

점검 중 일부 학교에서 기준에 근접하거나 환기 필요성이 있는 사례가 발견되었으나, 베이크아웃(환기 및 공조 장치 활용)이나 공기정화장치 가동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개선을 완료했다. 최종적으로는 모든 학교가 환경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월 25일 ‘2025년 제1차 학교실내공기질개선위원회’를 열고 향후 실내공기질 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철저한 환기·청소, ▲미세먼지 대응 및 관리에 대한 홍보 확대, ▲‘흙먼지털이기’ 설치 확대 등 다양한 전문가 자문이 제시됐다.

교육청은 해당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일상적 환기 관리, 공기정화 설비 확충, 학생 대상 환경위생 교육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추가 점검하며, 미세먼지 대응 및 공기 질 관리를 포함한 언론 공동 캠페인도 추진해 학부모와 시민의 인식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기 중 유해물질을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다 철저하게 공기질을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각적인 개선책을 시행해 학습권과 건강권을 동시에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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