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58.8%, 2.8%p↓…TK만 부정평가 더 높아
2025-07-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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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분야 '경제회복'…못하는 분야 '외교안보'

60%대의 고공행진을 찍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소폭이나마 하락해 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8.8%(매우 잘하고 있다 42.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5.5%(매우 잘 못하고 있다 26.4%,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9.1%)였고, '잘 모름'은 5.7%였다.
2주 전인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8%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6%p 상승했다. 지난 2주간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갑질' 논란 등 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불거진 시기였다.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6%, 부정 46.2%)에서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을 뿐 이외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경제회복'이 29.1%로 1위였다. '복지노동'(13.0%)이라는 응답률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5.4%p 올랐다.
이어 '국민통합'(8.6%), '내란세력 척결'(8.3%) 순이었다.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외교안보'가 21.4%로 지난주 대비 3.9%p 상승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 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란세력 척결'(14%), '국민통합'(10%), '경제회복'(7.7%)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47.8%, 국민의힘이 24.8%로 두 정당 간 격차는 23%p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월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35.4%)이 민주당(30.4%)에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을 뿐 기타 지역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4.1%, 진보당 1.1% 등이었고, 무당층은 1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