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했다는데…최근 바다에 250000마리 떼로 풀린 '이것' 정체

2025-08-01 16:55

add remove print link

수산자원 회복 위해 넙치 25만 마리 방류

경북 울진군은 해양 생태계 복원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달 30일 죽변면 죽변리 봉수항에서 어린 넙치 25만 마리를 방류해 본격적인 수산자원 회복 정책을 추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이번 방류는 점차 고갈되어가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2022년 3월 발생한 산불의 잿물, 잔해 등으로 어업경영에 손실을 입은 어업인 소득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어린 넙치 25만 마리를 매입한 뒤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방류한 넙치는 전장 6㎝ 이상 크기이며 1년 후 60~80㎝ 이상 성어로 성장해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장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은 점차 고갈되고 있는 해수면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어린 넙치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넙치방류종자인증제를 통해 우량종자를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의 질적 복원은 물론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린 넙치 방류를 통해 해수면 수산자원 증대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해 피해지역의 생태 회복과 어촌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수산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7월 30일 죽변면 죽변리 봉수항에서 어린 넙치 25만 마리를 방류했다. / 울진군
울진군은 7월 30일 죽변면 죽변리 봉수항에서 어린 넙치 25만 마리를 방류했다. / 울진군

넙치는 넓적한 타원형 몸매와 눈이 한쪽으로 몰린 독특한 외형을 가진 물고기로, 흔히 '광어'로도 불린다. 주로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서해 일부 지역의 수심 200m를 넘지 않는 얕은 모래나 펄 지역에 서식한다.

고단백·저지방 식품인 넙치는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가 쉬워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적합한 건강식 재료로 꼽힌다.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도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회, 지리탕, 구이, 튀김 등이 있으며 특히 쫄깃한 식감의 활어회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넙치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6월 광어(넙치)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4.0% 상승했다.

넙치 자료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넙치 자료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