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한다… 인천 시민이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혜택'
2025-08-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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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할인·대중교통 연계 이용·관광지 할인 혜택 등
'섬의 날'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2014년 도입된 '인천I 바다패스'에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2018년 정부는 섬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오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3300여 개의 섬을 보유한 섬 강국으로, 전남에 이어 인천이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168개 섬 중 49곳에 사람이 살고, 나머지는 자연 경관을 갖춘 무인도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인천I 바다패스'를 도입해 섬과 항만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인천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할인, 대중교통 연계 이용, 관광지 할인 혜택 등을 담은 교통패스는 섬 여행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군·옹진군 포함 25개 섬이 대상이며, 인천 시민은 여객선을 편도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타 시·도민은 편도 정규운임이 만 원 이상인 여객선 이용 시 70% 할인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인천 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주민 등록 확인 후 즉시 적용되며, 타 지역 거주자도 신분증만 있으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인천I 바다패스'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예산 범위 내 실시되는 사업이다. K-패스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실물 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 천혜의 자연 경관을 품은 곳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약 4시간 소요되며,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지질학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백령도에는 해식 절벽과 기암괴식이 해안선을 따라 장엄하게 이어지는 '두무진 해안절벽'과 조약돌이 깔린 '콩돌해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 '멀개바위', '사곶 사빈' 등이 있다. '사곶 사빈'은 고운 백사장이 단단하게 굳어져 6·25 전쟁 당시에는 비상 활주로로 쓰였던 이력이 있는 곳으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변으로도 인기가 높다.
'콩돌해변'은 동그란 모양의 오색 자갈이 펼쳐진 해안이다. 맨발로 걸으면 특유의 감촉과 파도 소리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콩돌이 파도에 부딪히며 내는 독특한 소리를 내며, 파도가 잔잔할 땐 투명한 물빛이 몽돌 사이로 반짝거려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해에는 2007~2008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9개체가 17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바다표범의 일종인 점박이물범은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해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백령도를 다녀간 점박이물범 개체 중 약 161마리(58%)가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서식한 것으로 조사돼 물범바위가 우리나라에서 점박이물범의 가장 큰 휴식처임을 확인했다. 점박이물범은 바위 위에 무리 지어 있으며, 주변 해역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인천I바다패스' 대상 섬
<옹진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덕적도, 문갑도, 굴업도, 소야도, 백아도, 지도, 울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강화군>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서검도, 미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