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행선지 사실상 ‘이곳’으로 정해졌다

2025-08-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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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가능성 가장 높아... 영국 언론, 손흥민 업적 집중 조명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에 이적한 이래 10년간 토트넘에서 뛴 33세 이 한국 대표팀 주장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내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에 비중 있게 전하면서 그의 업적을 조명하고 다음 행선지를 예측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미국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힌 소식을 전하며 그의 감정적인 발언을 인용했다.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정말 멋진 추억들이다. 결정을 내리기 정말 힘들었다. 나 자신을 밀어붙이기 위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10년은 긴 시간이다”라고 손흥민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그가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17년 만의 무관 징크스를 깨고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식 제안은 없으며, 손흥민이 뉴캐슬과의 서울 경기에서 주장을 맡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한 스카이 스포츠는 그가 클럽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 홋스퍼의 대표적인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의 파트너십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47골 합작을 기록한 점을 부각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그가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을 토트넘의 최근 역사에서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또한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며, 이 경기가 그의 토트넘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손흥민의 10년간의 활약을 조명하며 454경기 173골과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끈 리더십을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런던에 영어도 못하는 어린 소년으로 왔고, 성숙한 사람으로 클럽을 떠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그가 LAFC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계약이 2026년까지지만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이 토트넘 소속으로 고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그가 한국 스포츠의 아이콘으로서 134경기에서 51골을 기록한 점도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적 선수들과 비교하며 그의 역사적 위치를 분석했다. 매체는 클럽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인 스티브 페리먼이나 1991년 FA컵 준결승 프리킥으로 유명한 폴 가스코인과 비교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333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했다면서 한국 팬들을 토트넘의 새 경기장으로 끌어들인 공로를 인정했다. LAFC가 그의 영입에 가장 근접했으며, 서울에서의 경기가 그의 작별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발표 순간을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그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멈춘 장면을 전했다. “손흥민은 몇 초간 멈추며, 토트넘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할 말을 꺼내기 위해 애썼다”고 시작한 기사는 그가 벤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는 등 동료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여름 초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에게 이적 의사를 밝혔으며, LAFC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고려한 그의 결정도 언급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눈물 어린 작별을 보도하며 그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6만 6000 관중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뛸 가능성을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하며 감정적인 작별을 고했다”며 LAFC와의 협상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언급했으나 손흥민이 미국행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클럽은 내 결정을 존중하며 돕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용했다.

ESPN은 손흥민의 통계적 업적을 강조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98골 기여(골+도움)와 토트넘에서 450경기 출전한 7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소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선발 출전한다. 만약 이게 그의 마지막 경기라면, 고국 팬들 앞에서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SPN은 LAFC의 관심을 확인했으나, 손흥민이 “아직 다음 행선지에 대한 답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여름 초 프랭크 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LAFC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지난 1월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그의 결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며 2026년 월드컵을 대비한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우선시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손흥민이 7골에 그치며 토트넘이 17위로 마감한 점을 언급했지만,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그의 마지막을 빛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프리시즌에서 레딩전의 부진과 아스널전 교체 출전이 그의 선발 보장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이 2026년 월드컵 후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고 보도하며 “10년간 한 팀에서 뛰며 매일 최선을 다한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의 말을 인용했다. 매체는 그의 유로파 리그 우승 공로를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 더선은 “케인이 클럽 최다 득점자일지 모르지만, 손흥민의 충성심과 유로파 리그 우승은 그를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프랭크 감독의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하나이자 토트넘의 전설”이라는 발언도 여러 매체에서 인용됐다.

팬들의 반응도 디 애슬레틱을 통해 전해졌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을 맞이한 수백 명의 팬들을 묘사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은 그의 커리어를 기념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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