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명작부터 파격 베드신 영화까지...여름 재개봉 추천작 TOP 5
2025-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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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 여름에 알맞는 영화들을 재개봉한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온은 33도를 넘나들며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방에는 폭우도 쏟아지며 다음 주에는 빗줄기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영화관은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계절과 어울리는 영화들을 준비 중이다. 올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화제의 재개봉 영화들을 소개한다.
1. 남색대문 7월 30일 재개봉

대만 영화계에서는 청춘 영화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영화다. 단순히 남녀가 티격대는 로맨스코미디 물이 아닌 사춘기를 맞이한 청소년의 정체성 혼란과 성장통을 다룬다. 단짝 친구의 사랑을 도와주다가 복잡한 상황을 맞이한 멍 커로우(계륜미)의 이야기가 담겼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미장센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최근 한국에서도 각종 SNS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화제가 된 바 있다. 2002년 개봉작이지만 한국에서는 2021년에 정식 개봉했으며 4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했다.
2. 죠스 8월 6일 재개봉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명작이다. 평화로운 휴양지인 아미티 섬에 나타난 거대한 백상아리가 사람들을 덮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음악계 거장 존 윌리엄스의 음악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호러 액션신이 더위를 잊을 정도로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제 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한 '죠스'는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오늘날 자주 쓰이는 블록버스터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당시 4억 7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달성하며,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3.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8월 13일 재개봉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 하나라면 티모시 샬라메를 빼놓을 수 없다. 깡마른 몸과 달리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스크린을 잡아 먹는다. 그가 본격적으로 세계에 주목 받은 계기가 바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다수의 퀴어 영화로 유명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소년들의 풋사랑을 다룬다. 열일곱 소년 엘리오 린다(티모시 샬라메)가 여름날 맞이한 첫사랑은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순수하고 애잔한 마음이 담겨 있다. 파격적인 스킨십 장면도 많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4. 린다 린다 린다 9월 17일 재개봉

'스윙 걸즈', '썸머 필름을 타고' 등처럼 고등학생을 주연으로 한 일본 영화는 청춘의 발랄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린다 린다 린다'는 명량한 여고생들의 밴드부 이야기를 담았다. 밴드부는 문화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빈자리가 된 보컬리스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 합류한 보컬리스트 송(배두나)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그들 사이에는 우정이 싹핀다.
당시 한국에서는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유명 영화 평론 잡지 키네마준보가 2005년 베스트 영화 5위로 선정하기도 할 만큼 작품성 또한 인정받는다.
5. 챌린저스 9월 재개봉

앞서 소개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의 또다른 연출작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찔하고 매혹적인 사랑을 테니스로 비유한 영화다. 실력과 외모 모두 겸비한 타시 덩컨(젠데이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구인 패트릭 즈바이크(조쉬 오코너)와 아트 도널드슨(마이크 파이스트)은 뜨거운 테니스 경기를 겨룬다.
연기와 연출은 물론 음악과 의상까지 주목 받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를 양성한 바 있다. 파격 베드신과 함께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침을 마르게 하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테니스가 심장을 들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