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거제서 아파트 단지 옹벽 무너져 주민 59명 긴급 대피
2025-08-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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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 인근 숙박 시설과 친인척 집으로 대피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옹벽이 무너졌다.

5일 오후 6시 56분께 경남 거제시 상동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거제시는 아파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추가 위험을 우려해 붕괴한 옹벽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 1개 동 주민 전원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 주민 59명이 인근 숙박 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거제시는 사고 다음 날인 6일 오전 8시부터 무너진 옹벽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옹벽이 무너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강우나 배수 불량 등으로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구조적 하자가 있거나 시간이 지나며 노후화가 진행된 옹벽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집중호우나 지반 침하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할 경우 붕괴 위험이 더 커진다.
옹벽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구조물 주변에 균열이나 배수 상태 이상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 위험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집중호우나 지진 이후에는 옹벽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붕괴 우려 지역에는 사전 통제선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는 노후 옹벽에 대한 전수조사와 보강 공사를 통해 사전에 위험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