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력 무엇…국내 거물급 배우들 대거 동원하고 한국서 찍은 tvN '할리우드작'
2025-08-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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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주로 촬영된 미국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 '버터플라이'
김태희, 김지훈,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등 톱배우 출연
국내 다수 톱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진 미국 드라마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선보인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버터플라이'가 tvN을 통해 드디어 공개된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제작된 시리즈로,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다.

5일 tvN 공식 SNS를 통해 '버터플라이' 국내 포스터가 공개됐다. 극 중 전·현직 요원으로 열연을 펼칠 대니얼 대 킴과 레이나 하디스티가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포스터에 담겨 있는 '나비' 한글 표기를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도 등장했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는 '버터플라이'가 글로벌을 겨냥한 거대 첩보 이야기 안에 한국 특유의 가족적인 정서를 녹인 독특한 스파이 첩보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작품은 한국과 각별한 연을 맺고 있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맡았고 공동 제작자이자 쇼러너인 스테프 차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 LA타임스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수상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대니얼 대 킴은 “‘버터플라이’는 한국과 미국, 내가 깊이 사랑하는 두 문화를 연결하는 쇼를 만들고자 했던 오랜 꿈의 실현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배경이 한국인 만큼 촬영 역시 국내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2~6월 서울의 한강, 청계천, 종로, 여의도는 물론 부산과 안동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대니얼 대 킴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덕분에 서울시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톱배우들의 대거 출연 소식이 전해져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지훈, 박해수, 김태희, 성동일, 이일화 등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서울 곳곳은 물론 한국의 술집, 편의점, 기차역, 대단지 아파트 등이 생생하게 담겼고 허니 버터 맛 과자처럼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소품들도 클로즈업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김지훈, 박해수, 김태희와 성동일, 이일화 등의 모습도 담겨 있어 '버터플라이'를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
예고편의 배경 음악으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곡 '왓 이프(What If)'가 사용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를 증명하듯 예고편 영상에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댓글이 폭발적인 기세로 달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 예고편은 이런 전 세계인의 관심을 입증하듯 공개 10시간 만에 10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