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사면' 전격 건의
2025-08-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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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측에 조국 전 대표 사면 건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조국 전 대표 사면 요구가 나오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과 종교계 및 시민사회 등에서도 조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검찰권 남용 피해자라며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연합뉴스 등 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금요일인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을 위해 전날(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우 수석은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단행할 특별사면 대상자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은 새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