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떠난 암호화폐(코인) 리플, 남은 건 급락뿐?... 3가지 하락 시나리오에 공포 심화
2025-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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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는 더 깊은 조정을 향하고 있을 수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가 리플(XRP)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가격 차트와 온체인 지표, 투자자 행태 등에서 일관된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즈는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는 더 깊은 조정을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주요 근거로 톰 디마크(Tom DeMark)의 TD 시퀀셜 매도 신호를 제시했다.
해당 신호는 3일 봉 차트 기준 현지 고점에서 출현했고,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조정의 방아쇠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XRP의 시장 구조에 대해 "과거 3달러 부근이 일시적 지지선 역할을 해왔지만, 실질적인 매수세는 2.48달러 아래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80달러는 일시적 완충 지대일 뿐이며 반복된 누적 패턴상 2.40달러가 핵심 지지선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부정적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며칠간 XRP 7억 2000만 개 이상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에도 24시간 내 7억 1000만 개 이상이 대량 매도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같은 대규모 분배는 시장 내 매도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그는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지표에서도 '데스 크로스'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이 교차는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가 시장가치를 상회할 때 나타나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마르티네즈는 XRP가 2.80달러 수준의 일시적 지지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40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장이 3~3.2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수세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