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값 이어…내일부터 선착순 210만장 풀리는 정부 '할인 쿠폰'

2025-08-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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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8월 8일~9월 19일 가능
준비 소량 소진 시 조기 종료

정부가 영화 반값 할인 쿠폰에 이어 이번엔 공연과 전시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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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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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5 공연·전시 할인 쿠폰’ 사업의 예매처로 지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진행되며 공연·전시 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소비를 촉진해 민생 회복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인 쿠폰은 공연 분야에서 1만 원권 50만 장, 전시 분야에서 3000원권 160만 장 규모로 배포된다.

지정된 5개 온라인 예매처(놀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 첫 장애 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인권 1만 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1인당 공연과 전시 각 1매씩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고 예약 부도 최소화를 위해 공연 쿠폰은 1만 5000원 이상, 전시 쿠폰은 5000원 이상 결제할 때 적용된다.

할인권 금액보다 가격이 낮은 공연·전시라도 티켓을 여러 장 구매해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이면 할인권 사용이 가능하다. 8000원짜리 공연 티켓 2매를 구매해 총액이 1만 6000원이면 할인권 1매를 사용할 수 있다.

할인권은 다음 달 19일까지 사용해야 하고 11월 30일 이전까지 관람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에만 적용된다.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의 모습 / 뉴스1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의 모습 / 뉴스1

할인 대상은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복합공연 등 공연 분야와 시각예술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 전시 분야로 한정된다. 단 대중음악이나 대중무용 공연, 팬미팅, 북콘서트, 토크 콘서트, 산업박람회, 학교 및 종교기관 행사 등은 제외된다.

이번 쿠폰 사업은 앞서 실시된 영화 할인 정책과 유사한 방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 바 있다.

이 정책 시행 이후 관객 수는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흘간 극장 관객은 총 219만 명으로, 전주 대비 26.8%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입장권 할인과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이 겹치면서 관객 수가 86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은 코로나19 이후 ‘문화가 있는 날’ 중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은 날이자 2025년 들어 하루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날이기도 했다. 이날 영화를 1000원에 볼 수 있었던 점이 관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혜택은 신작 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은 개봉 당일 4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5년 첫날 기준 최고 관객 기록을 세웠고 개봉 5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2025년 상반기 극장 산업은 침체를 겪고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전체 극장 매출은 4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2% 줄었고, 관객 수도 4250만 명으로 32.5%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파묘’와 ‘범죄도시4’가 각각 1000만 관객을 넘겼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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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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