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억울한...” 특검이 '징역 15년 구형'하자 김건희 여사의 최후 진술 한마디
2025-1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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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알선수재 혐의 징역 11년
김건희 여사 “국민들께 죄송“
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에게 총 징역 15년을 구형하자 김 여사가 남긴 최후진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심 재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 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8일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3일 오전 10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에 벌금 20억 원, 추징금 8억 1144만 3596원을 구형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372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두 합해 징역 15년에 벌금 20억 원, 추징금 9억 4864만 3596원이다.

이어 "그렇게 피고인은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종교 단체와 결탁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 통치 시스템을 붕괴시켰다"라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지금도 법이 본인이 자행한 불법의 방패막이 될 거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며 "본인만이 밝힐 수 있는 진실의 영역에 관해서는 철저히 침묵과 은폐를 일관하고 진술거부권에 숨어 어떠한 진정한 참회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7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 씨에게 2억 744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고(정치자금법 위반),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통일교 현안을 들어주는 대가로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샤넬 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 8293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