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매일 먹는 건데…사실 원산지가 한국이 아니라는 대반전 '국민 식재료'

2025-08-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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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재미있는 TMI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이지만, 사실 원산지는 한국이 아니라는 반전 작물이 있다. 국내에서 연간 120만 톤 이상 생산되고, 김치·찌개·볶음 등 거의 모든 한식 조리 과정에 등장하는 만큼 한국 토종 작물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기원은 수천 km 떨어진 중앙아시아라고 알려졌다.

양파 농사짓는 농민. 자료사진. / 뉴스1
양파 농사짓는 농민. 자료사진. / 뉴스1

그 작물의 정체는 바로 '양파'다.

식물학·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양파 원산지는 이란, 서파키스탄, 중앙아시아 일대다. 약 5000~7000년 전 이미 해당 지역에서 자생·재배가 시작됐으며, 고대 무역로를 따라 서아시아·유럽·동아시아로 전파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조선 전기 이후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 발달로 현재는 주요 생산국 반열에 올랐다.

양파는 온대아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지만 적응 범위가 넓다.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좋고, 파종 후 5~6개월이면 수확기에 이른다. 품종은 크게 노란양파(저장성 뛰어남), 흰양파(수분 많고 부드러움), 적양파(안토시아닌 풍부, 색감 우수)로 나뉘며, 한식에서 잎줄기를 먹는 쪽파·대파도 같은 속에 속한다.

양파 자료사진. / 뉴스1
양파 자료사진. / 뉴스1

100g당 열량은 44kcal, 수분 함량은 약 89%다. 비타민 C, 칼륨, 엽산, 칼슘, 철분 등 다양한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 퀘르세틴, 알리신이 풍부하다. 효능으로는 항염·항암 작용, 심혈관 질환 예방, 혈당 조절, 면역력 강화, 프리바이오틱스에 의한 장 건강 개선 등이 보고됐다. 생으로 먹으면 알싸하고 매운맛이 강하며, 열을 가하면 단맛이 두드러진다.

수확 후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서 수개월 보관 가능하며, 절임·퓨레·볶음·튀김 등 가공 방법이 다양하다. 세계 각국 요리에 빠지지 않는 기본 향채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불멸과 영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세계 최대 생산국은 중국과 인도이며, 양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채소 중 하나다. 한국은 비록 원산지는 아니지만, 자체 품종 개발과 안정적 생산량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깐 양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깐 양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다음은 여름철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양파를 이용한 반찬 레시피들이다. 각 레시피는 재료 구하기 쉽고 조리법도 간단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1. 간장양파볶음

양파를 일정 두께로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서 센 불에 빠르게 볶는다. 진간장, 맛술, 설탕 또는 흑설탕을 넣고 볶아 감칠맛을 더한다. 마지막에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향긋하게 마무리한다. 밥 반찬으로도 좋고, 고기나 생선과 곁들여 먹기에도 적합하다.

2. 양파장아찌

햇양파를 깔끔히 손질한 뒤 간장, 식초, 설탕, 물, 다시마 등을 섞은 양념장에 절인다. 1~2일 정도 숙성하면 시원하고 새콤한 장아찌가 완성된다. 냉장 보관하며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여름 반찬으로 인기가 높다.

3. 양파라페(양파 피클)

양파를 얇게 썰어 소금, 식초, 꿀(또는 설탕)을 섞어 절인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숙성시켜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의 반찬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으로도 좋다.

4. 양파말랭이무침

양파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 햇볕 혹은 건조기로 말린다. 말린 양파말랭이를 고추가루, 진간장, 맛술, 식초, 올리고당, 마늘, 참기름, 깨 등으로 무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밑반찬을 만든다.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준비해 놓으면 편리하다. 이 외에도 고추, 마늘, 대파 등과 함께 간단히 볶거나 무쳐서 여름철 입맛 돋우는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물재배TV] 너에게만착해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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