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드레스 입을 때 침 뱉는다" 김옥빈 "2주 동안 물과 소금만 먹었다"

여배우들이 극단적인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 13회 촬영에서 김남주는 김옥빈에게 "잘 안 먹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고, 김옥빈은 "저 진짜 잘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남주는 "우리도 되게 많이 먹는다. 일 있으면 참는 거다"라며 김옥빈에게 다이어트 식단을 물었다. 김옥빈은 "저는 고기를 안 먹으면 허기가 진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번갈아 가면서 하루에 한 번은 먹는다. 따로 양념은 안하고 올리브유에 소금 뿌려 먹는데 너무 먹고 싶을 때는 시판용 저칼로리 소스를 찍어 먹는다. 그래서 스리라차 소스 집에 떨어지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격하게 공감하며 "우리 여배우들 솔직히 드레스 입을 때 침도 뱉는다"라고 말했고, 김옥빈은 "2주동안 물 하고 소금만 먹은 적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온·오프가 좀 확실해서 실컷 먹고 놀고 있다가 갑자기 시상식 스케줄이 잡혀서 드레스를 입어야 하면 방법이 없다. 그 때는 물 하고 소금만 먹고 버틴 적 있다"고 고백했다.

◆ 2주간 물과 소금만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

극단적인 식이요법 중 하나로,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기간 단식을 하는 방식이 가끔 관심을 끈다. 일부 다이어트법에서는 체중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2주간 오로지 물과 소금만으로 생존이 가능할까?

사람은 음식에서 열량과 영양소를 얻어 생명을 유지한다. 물과 소금만으로는 칼로리,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거의 섭취할 수 없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 생존 자체는 가능하다. 인체는 저장된 지방과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필수 전해질인 나트륨과 수분은 소금과 물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음식 없이 물만 섭취해도 1~2주 생존이 가능한 사람도 있으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위험 수준은 크게 달라진다.

물과 소금만 섭취하는 극단적 단식은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먼저 체중 감소의 대부분은 체수분과 근육량 손실로, 지방 감량 효과보다 건강을 해치는 결과가 많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면역력 저하, 근육 위축, 빈혈, 저혈압,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나 부족은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심하면 부정맥이나 전해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뇌와 신경계에도 영향을 준다. 포도당과 단백질 섭취가 거의 없으면 집중력 저하, 피로, 어지럼증, 기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장기 손상과 대사 장애로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식이요법을 시도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 급급하다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만약 단식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과 의료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전해질 보충, 혈압과 혈당 체크, 체력 관리 등 안전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에는 극단적 단식이 치명적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물과 소금만으로 2주간 생존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 있으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위험도가 매우 높다. 체중 조절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단식보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