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영화 '독립군' 관람한 뒤 배우 조진웅과 나눈 대화
2025-08-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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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영화 '독립군' 관람... 어린이들과 사진 촬영도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영화 관람 행사엔 일반 시민 119명이 사전 추첨을 통해 참여했다.
영화 상영에는 문승욱 감독,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조진웅,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이기영·안재모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상영 전 정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정부의 영화관 할인쿠폰 정책이 소비 진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남은 쿠폰 발행량에 대해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요일 오전 조진웅 배우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다"라며 직접 관람자를 모집했다.
행사 당일 영화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거나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화답했다. 한 시민이 "아내가 표가 없어 영화관에 못 들어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여분 표를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 또 다른 관객이 건넨 편지를 상영 전 유심히 읽는 모습도 보였다.
영화 관람 중 이 대통령은 팝콘과 콜라를 들고 조진웅과 대화를 나누며 영화에 몰입했다. 상영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조진웅에게 "영화 촬영은 언제 시작했나?"라고 물었다. 조진웅은 "전 정권 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다. 김혜경 여사는 "영화가 길 줄 알았는데 짧다. 몰입이 잘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 역사를 중심으로 국군의 뿌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1920년 봉오동 전투부터 2023년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까지 다루며, 광복군의 헌신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광복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날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대통령과 시민들이 함께 역사적 순간을 공유하며 독립군의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관람 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