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깜짝 놀라…747만 돌파, 일본서 역대 흥행 3위 기록한 '이 영화' 정체

2025-08-20 16:40

27년 만에 일본 영화 흥행 판도 뒤흔드는 작품 등장

일본 영화계 소식 하나가 한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바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신작인 영화 '국보'에 관한 소식과 관련 있다.

'국보'가 일본 열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7년 만에 역대 일본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져 한국 영화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재일 한국인 감독 이상일이다.

지난 6월 6일 일본 현지에서 개봉한 '국보'는 공개 이후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봉 73일 만에 74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05억 엔(한화 약 996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실사 영화로는 극히 이례적인 성과로, 이전 흥행 3위였던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1998년)의 기록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덕분에 '국보'는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역사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며 27년 동안 불변하던 판도를 바꿨다. 일본 현지 영화 흥행 1, 2위는 각각 2003년에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와 1983년작 '남극 이야기'가 차지하고 있다.

'국보'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 동명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각본과 연출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배우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와타나베 켄을 비롯해 아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로 작품 깊이를 더했다. 특히, '킬빌' 미술 감독과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촬영 감독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작진이 참여하여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일본 전통 연극인 가부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 감독 특유의 세심하고 깊은 시선으로 가부키 세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러한 점이 일본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성과로 인해 국내에서도 '국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하반기 국내 개봉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한국 관객들도 곧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영화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재일 한국인 감독이 일본 영화계에서 이룬 성취에 대해 자부심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영화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위 박스오피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실사 영화가 이처럼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들이 실사 영화 흥행에 일정 부분 크게 기여하는 편이지만, '국보'의 경우 독자적인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으로 일본 실사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감독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연출가로, 이번 영화 성공을 통해 영화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실사 영화 흥행 3위에 오른 '국보'의 국내 개봉 일정과 추가 소식은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