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또 사가고 싶다는 한국 음식 1위… 놀랍게도 ‘이거’였다

2025-08-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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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금에 절인 형태였던 초기 김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구매한 식품 중 다시 사고 싶은 식품 1위로 김치를 꼽았다. 전통 장류(65%)가 뒤를 이었다. 과거와 달리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재구매가 가공식품보다 높아졌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21일 CJ제일제당의 ‘소비자 딥다이브 방한외국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중 59%는 한국을 방문한 이유(중복응답 가능)로 K-푸드를 꼽았다. 한국 문화(67%), K-뷰티(50%)도 한국을 찾은 이유로 많이 선택됐다.

한국 식품 중에서는 김치가 1위(65%)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사가는 식품 소비액은 연간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1인당 평균 12만 원 꼴이다. 한국에서 김치, 고추장, 쌈장 등을 산 외국인들 중 54%는 자신을 위한 선물로 한국 전통음식을 골랐다고 답했다.

김치는 젖산발효 식품으로 장 건강, 면역에 효과적이다. 초기 김치는 단순히 소금에 절인 채소 형태였으나, 고려 말부터 마늘·파·젓갈을 넣기 시작해 양념 김치가 등장했다. 16세기 이후 고추가 전래되면서 지금과 같은 붉은 김치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김치. / 9919-shutterstock.com
김치. / 9919-shutterstock.com

김치는 젖산균 발효로 특유의 신맛을 낸다. 또 절임 과정에서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을 자랑하며 비타민 A·C, 식이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여겨진다. 한국 김치와 유사한 음식으로는 소금에 절인 양배추를 발효한 독일 자우어크라우트가 있다. 자우어크라우트는 독일어로 '신맛 나는 양배추'란 뜻으로 채 썬 양배추를 소금에 버무려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이다. 우리나라의 백김치와 유사해 친근한 느낌을 준다.

또 중국 동북 지방의 발효 배추인 수안차이가 있다. 수안차이는 배추 김치와 유사하지만, 마늘이나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신맛과 짠맛이 나며 기름진 음식과 궁합이 좋다. 절임 채소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다만 김치처럼 아삭함이 오래 유지되진 않는다. 또 소금 함량이 높아 고혈압 환자 등은 유의해야 한다.

중국 수안차이. / Fanfo-shutterstock.com
중국 수안차이. / Fanfo-shutterstock.com
일본 츠케모노. / karinrin-shutterstock.com
일본 츠케모노. / karinrin-shutterstock.com

일본식 장아찌인 츠케모노는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식품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됐다. 일본 전통 한 끼 식사에서 자주 등장하며, 느끼한 음식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로 식사 간 입맛 전환에 좋다. 유산균,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장 건강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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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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