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100회 임시회 개회…행정수도 완성과 민생예산 집중 논의
2025-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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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3건 안건 상정, 2조 2,133억 원 규모 추경안 심사 예정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15일간 제100회 임시회를 열고, 시민 삶의 질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회기는 세종시의회 개원 이후 100번째 회기로, 그 상징성과 의미가 각별하다. 임채성 의장은 2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정브리핑에서 “우리 의회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시민의 뜻을 대변하며 100회기를 맞았다”며 “세종시가 2030년까지 완성형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는 총 93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조례안 56건, 동의안 30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결의안, 보고 안건 등이 포함된다. 8월 25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과 함께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의 국가 관리 및 공적 활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예정돼 있으며, 세종시의 시정연설과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도 진행된다.
이번 추경안은 총 2조 2,133억 원 규모로, 기존 예산 대비 1,057억 원 증액됐다. 정부 추경에 따른 소비쿠폰, 지역화폐 발행, 보육료 지원 등 민생 관련 국고보조사업과 도로 포장, 교통 신호시설 유지보수 같은 현안 사업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이틀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민 체감도 높은 사업 위주로 예산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임위원회별로도 지역 맞춤형 의정활동이 이어진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청년지원 등 시민 밀착형 조례안을 다수 발의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온실가스 감축, 골목상권 활성화, 도시통합정보센터 설치 등 미래 대응을 위한 조례 정비에 주력한다. 교육안전위원회는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직업교육 활성화, 디지털 재난 대응 조례 등 교육·안전 강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운영위원회는 회의규칙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회의 공개 절차를 정비하고, 의회사무처 예산안을 심사한다. 김영현 위원장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이번 회기를 맞아 의정성과 우수자 포상, 입법 우수 조례 시민공모 결과 발표, 의정 역사 홍보존 설치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더 가까운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 시민 복지, 재정 건전성을 포괄하는 다양한 의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며,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100회기의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