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규모 매도 후 며칠 만에 다시 산 비트멕스 창업자 발언에 코인 시장 관심 집중
2025-08-24 09:57
add remove print link
“이더리움이 이전 고점을 넘어설 경우...”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 가격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현 사이클 내에서 최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예측의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변화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들었다.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 선을 다시 테스트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에 4109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분석가 도널드 딘(Donald Dean) 역시 이더리움이 4867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최고치는 5706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한때 신고가인 4884달러를 찍은 후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479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재돌파했을 때 일부 수익을 실현했던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곧바로 뚜렷한 급등세를 보이자 다시 매수를 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이전 고점을 넘어설 경우 그 위로는 매물대가 거의 없는 ‘공기층’에 가까운 구간이 형성돼 상승세가 급격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특화된 투자사들이 이더리움 확보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1만~2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의 정치 및 경제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디지털 자산에 투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헤이즈는 이더리움과 솔라나(SOL) 중 투자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 양쪽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도, 보다 많은 자금이 몰리는 이더리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헤이즈의 이런 낙관론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정책 기조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고용 성장 둔화가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높은 관세의 영향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7월 기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10% 상승한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 금리가 제한적 수준에 있으며, 따라서 향후 정책 조정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됐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