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우영우' 넘겠다더니...3회 만에 최고 시청률 터진 초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2025-08-26 10:43

add remove print link

10년 만에 재회한 스타들의 호흡 돋보인 ENA 새 드라마

10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한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3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야심찬 목표를 공언해 관심을 끌었다.

'금쪽같은 내 스타' 3회 속 한 장면 / ENA
'금쪽같은 내 스타' 3회 속 한 장면 / ENA

이 화제작의 정체는 송승헌, 엄정화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 스타'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 1.9%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로, 방송 시작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첫방 시청률 1.3%에서 2회 1.9%, 3회 2.4%로 매회 꾸준히 오르는 시청률 그래프는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하고 있다. 첫 방송이 지난 18일에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불과 약 일주일 만에 2%대 진입을 달성한 셈이다.

'금쪽같은 내 스타'에 출연한 장다아와 이민재 / ENA
'금쪽같은 내 스타'에 출연한 장다아와 이민재 / ENA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엄정화와 송승헌의 만남이 큰 역할을 했다. 두 배우는 극중 25년간의 기억을 잃은 채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전직 톱스타 봉청자(엄정화)와 그를 돕는 경찰 독고철(송승헌)로 분해 절묘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3회에서는 봉청자의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의지가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배 고희영(이엘)의 소식을 접한 봉청자가 25년 전 자신이 쓴 편지를 떠올리며 "돌아갈 거예요. 내 자리로. 되찾아야겠어요. 내 자리"라고 다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금쪽같은 내 스타' 주연 배우 엄정화와 송승헌 / ENA
'금쪽같은 내 스타' 주연 배우 엄정화와 송승헌 / ENA

또한 독고철이 봉청자의 진짜 정체가 실종됐던 톱스타 임세라임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도 시작됐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진심으로"라는 독고철의 진심 어린 말에 담긴 복잡한 심경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튜브, ENA 이엔에이

드라마는 25년의 세월 동안 봉청자 주변 인물들의 달라진 위상을 통해 시간의 무게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과거 메이크업 스태프였던 민태숙(차청화)이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스타일리스트 사선영(조연희)이 완판 여왕으로, 매니저 강두원(오대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성장한 모습은 주인공의 상황과 대비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송승헌, 엄정화, 이엘, 오대환, 차청화, 현봉식, 조연희, 장다아 등 쟁쟁한 출연진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최영훈 감독은 "기적 같은 캐스팅"이라며 "대본을 돌리는 와중에 (배우들이) 다들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격이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출연진 / ENA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출연진 / ENA

송승헌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 촬영도 즐겁게 해서 기대감이 있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는 히트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시청률 17.5%를 기록한 ENA의 대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티빙에서 OTT 서비스로 공개된다. 과연 이 작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