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쿨병 걸렸었다. 아파보니 몸에 좋은 건 바로…"
2025-08-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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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마귀'로 돌아온 고현정의 새로운 일상
배우 고현정이 최근 건강 상태와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5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고현정과 함께한 파격 메이크업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현정은 인터뷰에서 입원 후 회복 상황에 대해 "많이 건강해졌다. 요즘은 일정이 많아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지만, 매일 스케줄이 있어 바쁜 날들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고현정은 "저는 일을 해야 오히려 건강해지는 사람인 것 같다. 집에만 있으면 컨디션이 떨어지더라. 반대로 일할 때는 그런 생각을 잊게 된다"며 일상 속 회복 과정을 전했다. 또한 아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소중함에 대해 "아프고 나서 비로소 ‘진짜 중요한 것’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쿨병’에 걸려 있었다. 몸에 좋은 것은 다정함이다. 따뜻하게 살피고, 안부를 자주 묻는 것, 이런 작은 관심이 좋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부모님께도 더 자주 전화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현정은 아직 완치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도 빠른 회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치료하자고 하셨다. 가을쯤이면 약도 줄고 많이 안정될 것이라고 하셨지만, 완전히 나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현정은 신작 드라마 ‘사마귀’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제가 연기한 정이신은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다. 자기 연민이 없고, 아들 앞에서도 모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유 퀴즈’에서 아이들과 친하지 않다는 점이 슬프다고 말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연결되는 감정이 있다. 20년 만에 경찰이 된 아들을 만나도 둘 다 덤덤하다. 그런 점이 새로웠다"고 했다.
고현정의 설명대로 ‘사마귀’는 모성을 감추고 살아가는 여성 정이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정이신은 아들 앞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외부와 단절된 듯한 삶을 이어간다. 영화는 단편적인 사건보다 인물 내면의 심리와 관계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고현정은 이러한 복합적인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