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문화유산·공공서비스·디지털 전환 대응 조례안 심사
2025-08-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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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 등 논의
공무직 근로자 고용 안정·작은도서관 협력체계 등 생활 밀착형 조례안 발의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급격한 인구변화와 디지털 전환, 생활밀착형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다양한 현안을 담은 조례안을 논의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26일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례안 19건과 동의안 13건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16건과 13건은 원안가결, 2건은 수정가결, 1건은 보류됐다.
이번 회의에서 발의된 조례안은 세종시의 현안과 맞닿아 있다. 김현미 위원장은 『월인천강지곡』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설치 조례안을 발의해 세종시 문화정책의 성과 제고와 인류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상병헌 의원은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데이터 활용을 통해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여미전 의원은 공무직 근로자 고용안정 및 권리보장 조례안을 내놓으며 공공부문 고용 안정과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했다.
생활 서비스 개선도 논의됐다. 이순열 의원은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 개정안을 통해 설치 장소 제한 완화와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했고, 홍나영 의원은 고향사랑 기부금 조례 개정안을 통해 홍보·교류 기반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또한 공유재산 관리, 공공시설 설치비용 공개, 환경·문화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심사하며, 집행부에 철저한 관리와 책임성을 요구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행정복지위원회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사 결과는 9월 8일 열리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어 위원회는 27일 제2차 회의에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