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또?… 커피 애호가들 안타까워할 ‘소식’ 전해졌다
2025-08-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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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 전환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커피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원두의 대표 품종인 아라비카는 파운드당 3.8504달러에 거래됐다. 불과 한 달 전보다 29.1% 오른 수치다.
아카비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고급 품종으로, 일반적으로 로부스타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닌다. 로부스타와 함께 글로벌 커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아라비카 가격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2달러 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로 전환해 지난 2월 13일 4.3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급등의 원인은 미국과 브라질 간의 무역 갈등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6일부터 브라질산 커피 원두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미국 내 원두 수입업체들이 브라질 원두의 구매를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수급에 혼란이 발생했다.
여기에 브라질 주요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 일대에서 이달 초 냉해 피해가 발생해 내년 생산량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브라질의 지난달 생두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하며 공급 불안이 가시화됐다.

글로벌 원두 가격 급등은 국내 커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보통 3~6개월치 원두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급등분은 삐르면 4분기부터 원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원두는 전량 미국 시애틀 로스팅 공장에서 수입하며, 미국 본사가 관세를 내고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한국에 수출한다. 스타벅스 커피는 브라질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다양한 원산지 원두를 섞어 만든다.
앞서 올해 초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음료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할리스, 폴바셋을 비롯해 가성비 커피로 인기를 끌던 ‘컴포즈 커피’, ‘메가커피’ 등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