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지옥문 열리나?… “12만 달러 찍고 붕괴 조짐”

2025-08-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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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샷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BTC)이 올해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4457달러에서 후퇴한 이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1년과 유사한 ‘악몽의 약세장(bear cycle)’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온라인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샷(TradingShot)은 29일(현지 시각)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이 4년 전과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의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과거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되던 시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샷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수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매번 매도세에 밀리며 50일 이동평균선(MA50) 아래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2021년 고점 형성 직전과 유사한 흐름이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발생 후 단기 바닥을 찍고, RSI(상대강도지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며 일시적 반등을 보였다. 이어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이후 형성된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끝으로 사이클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레이딩샷은 이달에도 비슷한 구조가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달 중순의 고점이 2021년 당시의 이중천장(double top) 패턴과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형성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RSI 추세선 또한 2021년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어 시장 구조가 다시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30일(한국 시각) 오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18% 하락한 10만 85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일주일 전보다 6% 넘게 하락해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기 기술 지표 역시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11만 6462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단기적 약세 흐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기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9만 5666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14일 기준 RSI 수치가 37.76으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어 매도 압력이 일정 수준에서 둔화되고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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