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질책 내놓게 만든 '강릉 시장 발언' (영상)
2025-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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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확보와 정수장 확장, 해결책은 어디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 이재명 대통령과 강릉시장 대화가 화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릉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곡 저수지 확장과 관련한 예산 문제를 놓고 김홍규 강릉시장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연곡 저수지 확장에 1000억 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는데, 정수장 확장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적지 않느냐”며 정수장 확장과 원수 확보 비용의 차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정수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예산일 뿐, 원수 확보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5만 톤의 원수를 확보해야 정수를 할 수 있는데 원수 확보 비용이 빠져 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거듭 질문을 이어갔다. 김 시장은 이미 지하 저류 댐을 통해 1만8000톤의 원수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추가로 필요한 원수 확보 계획과 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1만8000톤을 확보한 상황에서 5만 톤 규모 정수장을 확장하는 데 추가로 1000억 원이 든다고 했는데, 그 예산 항목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수장 확장 비용이 500억 원 정도 추가로 소요된다”고 답했지만, 이 역시 원수 확보 비용은 빠져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김진태 강원도지사까지 나서 “대통령께서 물으신 것은 추가로 필요한 3만5000톤의 원수를 확보하는 비용과 정수장 확장 비용이 각각 얼마인지, 세부 내역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정리했지만, 김 시장은 “지하 저류 댐 현대화 시설로 가능하다”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5분 넘게 이어진 대화 끝에도 이 대통령은 “기존 계획이 있다면 원수 정수 비용도 당연히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추후 정확히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으나, 결국 ‘추가 원수 확보에 필요한 구체적 예산’은 확인되지 않은 채 논의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봉저수지 현장점검에도 나섰는데, 이때 강릉시장이 한 발언도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불편한 거까진 견딜 수 있는데, 정말 대책이 없는 비상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라고 하자, 김 시장은 "9월달에는 비가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곧바로 "하나님을 믿고 있으면 안돼죠!"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람 목숨 갖고 실험할 건가"라고 질책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