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사고쳤네… 10만원짜리를 5천원에 내놨는데 전문가도 인정한 '이 제품'
2025-09-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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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한 추출력으로 전문가들도 인정해
저렴한 생활용품으로 잘 알려진 다이소가 이번에는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단돈 몇 천 원에 판매되는 플라스틱 커피 드리퍼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커피 전문인들도 “연습용이나 가정용으로는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 커피 드리퍼, 의외로 비싼 이유
핸드드립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드리퍼 선택이 추출 맛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드리퍼는 기본 2만 원대에서 시작해, 도자기·유리·스테인리스 소재로 갈수록 수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이상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일본 하리오(Hario), 칼리타(Kalita), 코노(Kono)와 같은 전문 브랜드 제품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필수품처럼 여겨지지만, 입문자에게는 결코 부담 없는 가격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소가 내놓은 3,000~5,000원대 플라스틱 드리퍼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가볍고 관리가 편리하며, 집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 전문가도 놀란 ‘균일한 추출력’
다이소 커피 드리퍼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플라스틱 제품이지만, 실제 사용 후기는 긍정적이다. 한 블로그 사용자는 “저렴한 가격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물줄기 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돼 맛이 깔끔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고가 드리퍼에 비해 깊이감은 덜하지만 가정용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커피 전문가들도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한 이용자는 “균열 없이 깔끔하게 물 빠짐이 이루어져 추출 안정성이 예상보다 좋다”며 “연습용이나 서브용 드리퍼로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즉, 다이소 드리퍼가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저가형 대체품’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 접근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다이소 드리퍼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워낙 저렴해 부담 없이 여러 개를 사서 직장이나 집에 두고 쓴다”, “세척이 간편하고 무게가 가벼워 야외에서도 쓰기 좋다”고 평가한다.
또한 별도의 전용 필터를 요구하지 않고, 시중의 표준 원추형 필터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일부 사용자는 “핸드드립을 처음 배우는 입문자라면 굳이 고가 드리퍼를 살 필요가 없다”며 추천하기도 했다.

■ ‘홈카페 시대’의 생활형 아이템
최근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른바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소모품이나 기구를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다이소 드리퍼는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를 추구하는 마니아층에게는 여전히 전문 브랜드가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이소 드리퍼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결국 다이소 커피 드리퍼는 “저렴하지만 기본은 갖춘”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격 부담 없이 홈카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이자, 전문가조차 가볍게 무시할 수 없는 생활형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