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병원 갔다가 암 진단 받았던 초아 '확률 1%' 임신에 성공

초아가 기적 같은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크레용팝 출신 초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초아는 2년 전 난임 병원을 찾았다가 암 진단을 받고 여러 병원에서 임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치료와 회복 과정을 이어갔다. 그는 “가임력을 지켜주신 병원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암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차례 자임을 시도하다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며 “기적처럼 첫 시도에 아이가 찾아와 주었다”고 감격을 전했다.

그는 “오늘로 임신 10주 2일 차, 소중한 두 아이를 소개한다”며 “조산 위험이 있어 배아를 1개만 이식했는데 자연 분열로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 확률이 1%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두려움이 앞섰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출산하겠다는 마음뿐”이라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유튜브 채널 ‘초아라이프’를 통해 기록할 예정이며, 응원해준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년 3월에 두 아이와 만나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초아가 임신 전 극복한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로, 조기 발견 시 치료율이 매우 높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특히 20~30대 여성이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검진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HPV 백신 접종으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초기 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이나 자궁경부 절제술로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 진행된 경우 자궁적출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나이와 임신 계획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만으로도 완치율이 크게 높아지는 암”이라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HPV 백신 접종, 올바른 생활 습관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초아가 임신 소식을 전하며 남길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