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안 쪄 걱정이라는 김영철, 최근 앓았던 '이 질환' 때문이다
2025-09-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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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부른 건강 적신호
개그맨 김영철이 마비성 장폐색 투병 후 또 다른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건강 적신호 김영철, 술자리 회식에서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영철은 제작진과 회식 중 근황을 전하며 체중 감소와 건강 문제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영철은 “살이 좀 빠지지 않았냐. 마비성 장폐색 때문에 원래 몸무게 80~81kg에서 지금 76~77kg이다. 근데 살이 잘 안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마비성 장폐색은 대장이나 소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질환으로, 김영철은 “매운 음식을 과하게 먹은 게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병이 하나 더 생겼다. 귀가 덜거덕거린다”며 합병증 사실도 공개했다. 김영철은 “이석증이나 이명이 아니고, 이대 목동병원에서 검사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사례를 알고 계셨다. 모 연예인도 급격한 체중 감소로 같은 증상을 겪었다. 이관개방증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귀 안쪽 관이 정상보다 열리면서 소리가 덜컥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증상이다.
치료 방법에 대해 김영철은 “덜거덕거릴 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체중을 다시 늘리면 회복된다더라. 81kg까지 체중을 회복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며 “살을 더 이상 찌울 수 없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제 인생의 리즈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 마비성 장폐색, 원인과 증상
마비성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음식물과 가스가 장 안에 정체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복부 팽만감, 구토, 변비, 식욕 감소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지만, 원인을 방치하면 장 내 압력이 증가하고 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비성 장폐색은 주로 복부 엑스레이, CT, 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가벼운 경우 금식과 수액 공급으로 회복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나 장 내 감압을 위한 관 삽입이 필요하며, 드물게 수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식습관 관리와 장 운동 촉진이 회복과 재발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비성 장폐색 환자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과식, 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필요하다.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하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급격한 체중 감소나 변비, 복통이 반복될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