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도둑' 양념게장... 이 과정 안 거치고 만들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김대석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 6일 올라온 '사 먹는 것보다 맛있는 양념게장 100% 성공 노하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꽃게 4마리로 만드는 완벽한 양념게장 레시피를 공개한다. 김대석 셰프는 "꽃게 전문점에서 5년 동안 책임자로 있어서 손질 방법을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감 있게 레시피를 소개했다.

꽃게 손질부터 남다른 비법이 있다. 먼저 꽃게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핵심이다. "전복 닦는 솔로 사이사이를 깔끔하게 닦아야 먹을 때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암수 구별법도 공개했다. "뾰족한 것이 수컷이고 둥글고 넓은 곳에 알집이 있는 것이 암컷이다. 손질할 땐 반드시 아가미를 제거해야 한다. 아가미에서 비린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김대석 셰프가 소개한 가장 특별한 비법은 ‘냉동’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는 "냉장 상태의 꽃게를 바로 버무리면 살이 흘러내리고 맛이 덜하다"라면서 "비닐로 덮은 다음 냉동실에 한 시간 반 정도 두면 살이 탱글탱글하면서 무르지 않는다"고 핵심 비법을 공개했다.

비린내 제거를 위한 마지막 단계도 놓칠 수 없다. 냉동 꽃게에 소주 3분의 1컵과 다진 생강 3분의 1스푼을 넣고 버무린 후 물기를 뺀다. "이렇게 해야 꽃게에 남아 있는 비린내가 싹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양념장 기본 재료는 고춧가루 반 컵, 다진 마늘 1스푼, 다진생강 3분의 1스푼, 고추장 1스푼이다. 비장의 무기는 감자전분을 우린 물이다. 김대석 셰프는 "감자전분 1스푼에 물 3분의1컵을 넣고 1분 10초 끓인 뒤 넣으면 게장이 겉돌지 않는다. 이거 아시는 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원당 1스푼, 진간장 6스푼, 멸치액젓 1스푼, 미림 2스푼, 조청쌀엿 3스푼, 미원 2꼬집을 넣는다. "조청쌀엿이나 물엿이 들어가야 양념게장이 윤기가 나고 맛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든 양념에 양파 반 개, 대파 20cm, 청양고추 1개를 넣고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으로 마무리한다. 김 셰프는 "양파가 어느 정도 들어가야 양념게장이 맛있다"고 했다.

완성된 양념게장에 대해 김대석 셰프는 "이것이 바로 진정한 밥도둑"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양념게장 레시피가 있지만 이 방법으로 만들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공중에 뜬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올 추석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똑같이 만들어 주면 점수를 제대로 딸 것"이라고 자신했다.

꽃게는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식재료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키토산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으며, 아연과 셀레늄 등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B12도 풍부해 빈혈 예방과 신경계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다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