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환호…이제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사용 가능해진 ‘이것’ 정체

2025-09-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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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한 24시간 무료 지원

전 국민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서비스가 있다.

구직자들이 상담 서비스 받고 있는 자료사진.  / 뉴스1
구직자들이 상담 서비스 받고 있는 자료사진. / 뉴스1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임금, 근로시간, 휴가, 퇴직금 등 노동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쟁점들을 인공지능이 24시간 무료로 상담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문 상담을 받으려면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홈페이지(ai.moel.go.kr)에 접속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고려해 총 32개 언어로 번역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차별 없이 권리와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서비스는 근로감독관 전용 ‘근로감독 AI 비서’다. 노동사건 처리 과정에서 ▲사건자료 분석 ▲조사 및 질문지 작성 ▲수사보고서 구성 등을 생성형 AI가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노동부는 이 서비스가 노동부 전용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감독관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고용노동행정 AI 대전환 회의(AX Summit)’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자, 사업주, 공인노무사, 근로감독관 등이 참석해 AI 기반 노동행정의 방향을 논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부의 AI 대전환은 인력과 예산 한계를 넘어 일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퇴직금 AI 상담 예시 사진.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퇴직금 AI 상담 예시 사진.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실업급여 AI 상담 예시 사진.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실업급여 AI 상담 예시 사진. / AI 노동법 상담 홈페이지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는 단순히 기술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한국공인노무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노무사 173명의 상담 경험이 AI 학습에 반영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포괄할 수 있도록 했다.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는 최신 기술과 전문가 집단의 경험을 결합한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노동법의 대중화와 국민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노동법 상담은 고용노동부 상담센터나 공인노무사 사무실 등을 통해야 했고, 경우에 따라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AI 도입으로 이러한 장벽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는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퇴직금 미지급이나 불법 장시간 근로 같은 문제를 당장 확인해야 할 때, 누구나 온라인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노동자뿐 아니라 사업주, 외국인 근로자, 공인노무사까지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는 전 국민 무료 노동법 도우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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