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스토킹·협박 혐의' 가세연 대표, 검찰 송치됐다

2025-09-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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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가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대상으로 한 방송과 관련해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먹방 유튜버 쯔양(왼)과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오). / 뉴스1
먹방 유튜버 쯔양(왼)과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오). / 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박 씨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박 씨의 동의 없이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박 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사실로 이 씨에게 꼬투리를 잡혀 협박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 씨는 이후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 씨는 박 씨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방송을 이어갔다.

이에 박 씨는 김 씨를 스토킹과 협박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당시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박 씨 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휘했다.

박 씨 측은 지난 4월 수사 의지가 의심된다고 항의하며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기도 했고, 강남경찰서는 수사팀을 교체해 다시 배당한 끝에 김 씨의 혐의 성립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 씨는 유튜브 구독자 1200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로, 한국의 대표적인 먹방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일상적인 식사 장면부터 도전 먹방 콘텐츠까지 다양한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며 특히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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