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수놓을 18개국 철새 군무… 아시아 최대 ‘새들의 축제’ 서산서 열린다

2025-09-10 09:40

add remove print link

11월 1~2일 버드랜드서, 입장료 무료… 가수 황치열 축하공연 등 볼거리 풍성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9월 3일 서산버드랜드에 마련된 입구 조형물 / 서산시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9월 3일 서산버드랜드에 마련된 입구 조형물 / 서산시

18개국 조류 전문가들과 수만 마리의 겨울 철새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으로 날아든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류 축제인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아시아 조류박람회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에콰도르 등 미주 지역까지 참여하며 18개국 45개 조류 관련 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열린다. 행사장 내 50개 부스는 이미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서산의 대표 축제인 ‘철새기행전’과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마술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치료를 마친 새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사 행사를 진행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일 열리는 개막식이다.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황치열과 팝페라 그룹 ‘라 클라쎄’가 축하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 사업소장은 “18개국 조류 관련 기관들이 ‘새’라는 하나의 주제로 소통하는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산 천수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더 많은 관람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