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반지 만들고, 장인과 하루를… 부여의 가을, 공예에 취하다
2025-09-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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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123사비공예마을서 페스타… 원데이클래스·나루장터 등 풍성, 근대역사축제도 함께 열려

가을 달빛 아래 나만의 반지를 만들고, 장인의 작업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특별한 ‘공예 유람(工藝遊覽)’이 충남 부여 규암마을에서 펼쳐진다.
부여군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123사비공예마을 일원에서 「123사비공예페스타 - 공예유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공예를 매개로 예술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사전 신청을 통해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감성 프로그램이다. ▲공예마을 공방을 직접 방문해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하루공예’ ▲연인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 ‘커플링 만들기’ ▲야경 명소 수북정에서 즐기는 ‘달빛 아래 수북정’ 등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규암나루터 인근에서는 지역 공예가와 청년 작가, 농부가 함께하는 로컬 시장 ‘나루장터’가 열려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공예 작가 60여 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 ‘공예상점’과 여행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여행자를 위한 선물 가게’도 운영된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근대역사문화축제’도 함께 열려, 방문객들은 공예의 멋과 근대 역사의 향기를 동시에 만끽하는 풍성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공예를 중심으로 한 특별한 여행 경험을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감성과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두 축제가 함께 열리는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