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오전 10시부터 90분간
2025-09-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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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재명의 경제·외교 청사진은?
검찰개혁부터 대북정책까지,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정책과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회견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을 주제로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우선 지난 100일간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함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외 현안을 두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외교 분야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 협상과, 그 배경으로 지목된 비자 문제 해법이 언급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세부 조율,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 같은 안보 현안도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구상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국내 현안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개혁 과제인 검찰개혁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수사·기소 분리가 이뤄진 이후 남은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당정 간 이견이 여러 차례 노출된 만큼 향후 여당과의 관계, 야당과의 협치 방향을 묻는 질문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권 내에서 장기간 논쟁이 이어졌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문제도 이번 회견에서 대통령이 직접 결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필수 질문 외에도 명함 추첨과 현장 지목 방식을 통해 최대한 많은 질의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견은 지난 7월 3일, 취임 30일째에 열린 첫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