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2200명 모집... ‘이 조건’ 해당하면 불꽃축제 명당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2025-09-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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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꽃축제 D-16, 특별관람석 신청은 15일 정오부터

서울의 밤하늘이 불꽃으로 물든다.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서 시민들을 위한 특별 관람석이 운영된다.

서울 하늘 밝히는 아름다운 불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서울 하늘 밝히는 아름다운 불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번 불꽃축제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들섬과 여의도에 총 3700석의 특별 관람 공간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노들섬은 ‘서울불꽃동행섬’이라는 이름으로 변신한다. 이곳은 불꽃 발사 지점인 여의도와 일정 거리를 두고 있어 화약 낙진이나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고, 인원을 제한해 보다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청 대상인 다문화 가족과 한부모 가족 1300명, 그리고 선착순으로 신청한 다둥이 가족 2200명 등 총 3500명이 이곳에서 불꽃을 즐길 수 있다.

다둥이 가족의 경우 오는 15일 정오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서울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본인만 가능하며 동반인은 직계가족으로 제한된다. 현장 입장 시에는 행복카드와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의도에는 또 다른 특별 공간이 준비된다. 자립을 앞둔 청년과 사회적 이유로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았던 청년 200명이 초청된다. 축제를 통해 서로 어울리고 일상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번 불꽃축제를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어울려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초청과 함께 다둥이 가족처럼 신청 기반의 참여 기회를 함께 열어두어 시민 모두가 축제의 현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불꽃동행섬 다둥이가족 모집 포스터 / 서울시 제공
서울불꽃동행섬 다둥이가족 모집 포스터 / 서울시 제공

올해 불꽃축제는 예년과 달리 규모와 연출 방식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캐나다 등 3개국이 참여해 각기 다른 색깔의 불꽃 공연을 선보이며, 특히 참가팀 전체가 동시에 불꽃을 터뜨리는 ‘데칼코마니 연출’이 최초로 도입돼 한강 전역에서 다채로운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공식 좌석은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LIFEPLUS TRIBES 앱을 통해 오는 16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7일 발표된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화 유튜브 채널 ‘한화TV’에서 생중계가 진행되고, 인근 지역에서는 ‘오렌지플레이’ 앱으로 음악 스트리밍을 들을 수 있다.

관람 명소도 다양하다. 여의도와 마주보는 이촌 한강공원은 불꽃이 정면으로 터지는 장면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고, 사육신 역사공원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한강과 불꽃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선유도 공원은 자연 속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노량진 축구장은 넓은 공간 덕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편안하게 불꽃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명당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참가국 전체가 동시에 불꽃을 펼치는 새로운 연출 덕분에 여의도뿐 아니라 강 건너 다양한 장소에서도 시원하게 펼쳐지는 불꽃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

서울불꽃동행섬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불꽃동행섬 사진 / 서울시 제공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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