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또 사고쳤다...1년 기다렸는데 하루 만에 품절 터진 '이 상품' 정체

2025-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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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디자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1000원대 굿즈로 되살아난 문화의 매력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또다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한글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다이소가 올해는 한국적 디자인을 살린 ‘전통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출시 하루 만에 주요 상품이 품절 사태를 빚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번 ‘전통 시리즈’는 자개, 청화백자,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는 ‘전통 청화백자 미니어처 오브제 장식’(2000원), ‘전통 유리 소주잔 3개입 세트’(2000원), ‘전통 홀로그램 여권 케이스’(1000원), ‘전통 자개 판 스티커 4매입’(1000원), ‘전통 홀로그램 마스킹 테이프’(1000원), ‘전통 자기 비즈 키링’(2000원), ‘전통 홀로그램박 노트’(3000원) 등 대부분 상품이 1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재입고 예정’ 표시가 붙은 상태다.

이번 흥행은 예고된 일이었다. 다이소는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 전통 시리즈’의 신상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영상은 공개 직후 댓글창이 순식간에 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시되면 꼭 사야 한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정식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하루 만에 품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퇴근 길에 들렀는데 갖고 싶었던 상품들은 이미 텅텅 비어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홈페이지는 사실상 전부 품절”이라고 전했다.

다이소 전통 시리즈 일부 / 다이소 몰 캡처
다이소 전통 시리즈 일부 / 다이소 몰 캡처

상품 가격은 대부분 1000~3000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전통적 디자인을 더한 점이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굿즈로서의 가치가 더해져,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기념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한글 시리즈’의 폭발적 인기를 연상케 한다. 당시에도 민화 수첩, 한글 텀블러, 자개 쇼핑백 등 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전국 매장에서 매진되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찾는 현상이 벌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타 지역 매장을 전전하거나, 온라인에서 실시간 품절 현황을 확인하며 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이번 품절 대란은 최근 한국 전통 문화를 활용한 굿즈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K-콘텐츠와 맞물려 한국적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까치호랑이 배지’처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다. 다이소 전통 시리즈 역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다이소 전통 시리즈 일부 / 다이소 몰 캡처
다이소 전통 시리즈 일부 / 다이소 몰 캡처

다이소는 이번 품절 사태와 함께 ‘다이소 데이 가을 득템전’을 열어 전통 시리즈 외에도 가을 시즌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시리즈뿐만 아니라 패션용품, 인형 옷입히기 상품 등 ‘헬로어텀(Hello Autumn) 시리즈’까지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행사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로, 온라인과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합리적 가격에 문화적 가치를 담아낸 제품이 얼마나 큰 시장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시리즈’는 앞으로도 한국형 굿즈 열풍의 대표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유튜브, 다이소

다이소 인기 요인 3가지

1. 합리적인 가격

대부분 1000~3000원대의 균일가 정책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2.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

한글, 전통, 계절 테마 등 시의성과 화제성을 담은 기획 상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낸다.

3. 외국인 관광객 ‘머스트바이 스토어’

한국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굿즈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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