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나온다던 '국산 신차'… 광고 통해 '실물' 깜짝 공개됐다

KG그룹 광고에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코드명 Q300으로 추측되는 모델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Q300은 과거 렉스턴 스포츠로 불렸던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정된다.

◆ 올해 초 공개한 렌더링과 비슷한 이미지

해당 모델은 KG그룹 홍보 영상 속 KG 모빌리티 소개 구간에 등장한다. 어두운 배경에서 조명을 활용해 세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전면부와 측면, 후면까지 디자인을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드러난 일부 디자인은 올해 초 무쏘 브랜드 출범 당시 공개된 스케치와 큰 차이가 없다. 굵은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중앙으로 이어지며, 그릴과 맞물려 중앙부는 다섯 구간으로 분할됐다. 이 같은 구성이 무쏘 EV에도 적용된 만큼, KG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무쏘 EV와 다르게 내연기관 모델인만큼 범퍼 하단부 그릴을 키워 보다 강한 인상을 강조했다. 디자인 스케치에서는 오프로드 콘셉트에 맞춰 해당 부분을 두텁게 표현했지만, 양산형 모델로 다듬는 과정에서 범퍼 디자인은 일부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범퍼 양 끝에는 안개등으로 추정되는 조명이 자리잡았고, 사이드미러에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모습이 확인된다.

5스포크 휠이 장착됐고, 휠 하우스 주변은 두터운 클래딩으로 감쌌다. 휠 아치 상단에는 반사판으로 보이는 장식이 더해졌는데, 무쏘 EV와의 디자인 연속성을 보여준다. 보닛의 굵은 캐릭터 라인은 펜더를 강조한 다음 1열 도어 앞에서 살짝 떨어진다. 해당 캐릭터 라인은 후면부로 갈 수록 높아지며, 리어램프까지 한 줄로 연결돼 역동성을 강조한다. 캐빈룸 아래의 클래딩은 톱니 바퀴 형태로 디자인돼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영상 밝기를 높여보면 하단에 발판이 자리해 승하차 보조 기능을 하는 것도 확인된다.

후면부는 스케치에서 제시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다. 짐칸 도어 중앙에는 큼직한 KGM 로고가 새겨졌고, 범퍼 양 끝에는 짐칸 탑승을 돕는 발판이 마련됐다. 다만 스케치에 있던 듀얼 머플러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리어램프의 세부 구조는 영상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 이 모습 그대로 양산될까?

KG 모빌리티에 영상 속 모델이 차기 무쏘 스포츠의 양산형인지 확인한 결과, 관계자는 콘셉트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차량은 실제 양산형이 아니라 KG모빌리티가 지향하는 미래상을 보여주기 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지난 6월 'KGM 포워드' 행사를 통해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의 후속 모델을 내년 1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