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금값 되려나…추석 앞두고 무려 14% 넘게 가격 뛴 '국민 음식'

2025-09-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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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추석을 앞두고 한 전통시장에서 송편 등 떡을 팔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추석을 앞두고 최근 송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 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한 전통시장에서 송편 등 떡을 팔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추석을 앞두고 최근 송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 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 가격이 심상치 않다. 최근 송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 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른바 금값처럼 송편 가격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소비자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3주 전 제사용품 물가 상황을 조사해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25개 구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등 90곳의 추석 제사용품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 품목 24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3마리 기준) 평균 가격은 지난해 8143원에서 올해 1만 675원으로 31.1% 뛰었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 가격도 지난해보다 14.2% 올랐다.

송편은 대표적인 추석 명절 음식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기도 하다. 송편은 쌀가루 반죽에 다양한 속을 채워 빚는다. 주로 반달 모양으로 만들며 쫄깃한 식감과 달콤하거나 고소한 속이 조화를 이룬다. 속재료로는 깨, 콩, 팥, 밤, 대추 등이 흔히 사용되며 지역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경상도에서는 호박이나 고구마를 넣기도 하며 전라도에서는 얇은 피로 정교하게 빚기도 한다.

송편은 가족이 함께 모여 빚으며 이 과정에서 정을 나누고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찹쌀을 주로 사용해 쫀득한 질감을 내고 솔잎을 깔고 찌면 은은한 향이 배어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추석 차례상에 올리며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한다. 송편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명절 음식이다.

송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 품목 24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 가격도 지난해보다 14.2% 올랐다.     송편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기도 하다. 송편은 쌀가루 반죽에 다양한 속을 채워 빚는다. 주로 반달 모양으로 만들며 쫄깃한 식감과 달콤하거나 고소한 속이 조화를 이룬다.     / 연합뉴스
송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 품목 24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 가격도 지난해보다 14.2% 올랐다. 송편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기도 하다. 송편은 쌀가루 반죽에 다양한 속을 채워 빚는다. 주로 반달 모양으로 만들며 쫄깃한 식감과 달콤하거나 고소한 속이 조화를 이룬다. / 연합뉴스

송편과 함께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13.9%), 쇠고기(산적용·일반육, 11.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제수용 과일인 사과(4.8%)도 가격이 올랐다.

추석 3주 전 제사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33만 362원으로 지난해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1주 전 한 번 더 유통업별 제사용품 가격을 점검해 발표할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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