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피하세요…명절 노동에 '이것'까지 더하면 추석 연휴에 손목·목 다 나갑니다

2025-10-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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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주의해야 할 손목 건강 챙기기

오랜만에 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추석 연휴에 주의해야 할 행동이 있다.

추석 전 부치기 / 연합뉴스
추석 전 부치기 / 연합뉴스

추석에는 특히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다면 손목·목에 위험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목이 일자 형태가 되는 거북목증후군

평소에도 스마트폰을 잘못된 자세로 오래 사용하면 손목과 목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더해 추석 명절에는 가사 노동까지 겹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는 목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엎드리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도 관절에 좋지 않다.

지난달 18일 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장승필 원장은 인천일보에 "엎드려 팔을 굽히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주는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이라며 "특히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사용하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잘못된 자세로 할 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연합뉴스
스마트폰을 잘못된 자세로 할 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연합뉴스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습관이 되면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사라지고 일자 형태가 돼 목이 앞으로 쭉 빠진다. 이처럼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의 극심한 통증은 물론, 두통과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손 저림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건강도 위협받기는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쥐고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손목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한다.

장 원장은 "손목과 손에만 저림이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이 크지만, 새끼손가락에서 팔꿈치까지 저리면 흉곽출구증후군, 엄지손가락에서 팔 바깥쪽까지 저리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추석 송편 빗기 / 연합뉴스
추석 송편 빗기 / 연합뉴스

추석 연휴 가사 노동 시 각별한 주의 필요

특히 추석 연휴에는 송편 빚기, 전 부치기 등 손목을 굽혔다 폈다 하는 반복적인 가사 노동이 많아 기존에 있던 손목 통증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간에 손목 스트레칭과 가족 간 가사 분담은 필수적이다.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20~30분마다 휴식을 취하며 목과 손목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단순히 파스를 붙이거나 마사지를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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