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한국 톱배우 캐스팅으로 반응 터진 넷플릭스 '한일 합작 드라마'

넷플릭스가 한일 합작 드라마의 공식 예고편을 발표해 큰 화제다. 최근 한일 합작 드라마가 늘어나는 추세에 넷플릭스도 합류한 것이다.

19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한일 합작 로맨틱 코미디물로 다음 달 16일 공개 예정이다. 2010년 프랑스·벨기에 영화 'Les Émotifs anonymes'를 원작으로 일본 특유의 로맨스 감성을 더해 리메이크 했다.

출연진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화제를 모을 만큼 뜻밖이면서도 반가운 캐스팅이다.

바로 한국 대표 미녀 배우 한효주와 일본 대표 미남 배우 오구리 슌이 만났다. 한효주는 시선 공포증을 가진 천재 쇼콜라티에 이하나 역을, 오구리 슌은 트라우마로 결벽증을 안고 있는 제과 대기업 2세 후지와라 소스케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서 소스케는 '르 소베르' 빵집을 폐업시키고 레시피만 가져오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는다. 이를 위해 그는 빵집 대표 쇼콜라티에인 이하나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려 한다.

이에 반발한 이하나는 소스케를 찾아가 면담을 신청하고 그렇게 둘의 만남은 시작된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진 둘은 절대 서로에게 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느끼던 불안이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괜찮아져 서로에게 따스함을 느낀다.

일본 인기 배우 나카무라 유리(아이린)와 아카니시 진(타카다 히로시)도 가세해 힘을 보탠다. 송중기도 특별 출연을 예고했다.

연출은 일본 로맨스 장르의 명감독 츠키카와 쇼가 맡았고, 극본에는 한국의 김지현 작가가 참여해 두 나라 제작진이 힘을 모았다. 주제가 또한 한일 양국에서 인기 있는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채원이 박혜경의 '고백'을 일본어로 리메이크해 불러 시선을 끈다.

지난 15일 한효주는 잡지 싱글즈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찍는 동안 전우애가 느껴졌을 정도라고 얘기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드라마 대사의 90% 이상이 일본어로 이뤄진 탓에 약 1년 동안 도쿄에 머물며 혹독한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촬영 때에는 "스태프 대부분이 눈물을 흘릴 만큼 정들었다. 나도 신인의 마음으로 촬영한 것 같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오구리 슌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라며 유쾌하면서도 끈끈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현재 행사 중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온 스크린' 섹션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8부작 중 첫 2편이 세계 최초로 공개돼 베일을 벗는다. 또한 영화제에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경 출연진들의 야외 무대인사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