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무려…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ETF 수익률, 눈길 확 쏠렸다
2025-09-19 08:42
add remove print link
ETF에 총 4400만원 투자한 이재명 대통령, ETF 투자 실적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투자한 주식형 펀드에서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이 대통령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결과를 발표하며, 4개월간 26.4%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ETF 투자 평가이익이 1160만원에 달하며, 이는 26.4%의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에서만 30% 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당선되면 임기 동안 국내 증권시장에 총 1억원을 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때 먼저 4000만원 규모의 ETF를 사들이고, 이후 매달 100만원씩 5년간 계속 매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코스피200 ETF와 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원씩 한번에 투자했다. 이후 5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코스피200 ETF에 400만원을 분할 매수 방식으로 추가 투입해 현재까지 총 4400만원을 투자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투자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국내 증시 투자의 매력도를 끌어올려 부동산에 머물러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을 빠르게 하겠다"며 "해외 순방 때도 외국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증시의 장점을 적극 알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점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제가 후보 때는 '정권 교체만 해도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이라며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약 25%, 코스닥은 약 14% 올랐으며, 코스피는 이날 3461.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강 대변인은 "기업 경영진의 주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주식시장의 부정거래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 주주 중심 정책이 효과를 보여 국내 증시가 근본적인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