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0만원 소비쿠폰 2차 시작…내 신청일은 언제

정부가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22일부터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2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24시간 신청 가능하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10월 31일 오후 6시다.

신청 초반 혼잡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이 대상이다. 예를 들어 1971년생은 월요일, 1987년생은 화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모든 연도가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군 복무자는 2차 지급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확대됐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지역생협 매장에서도 쓸 수 있으며, 지난달부터 일부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도 포함됐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지급 대상자 여부에 이의가 있는 경우 신청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1차와 달리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한다. 상위 10% 약 506만명 중 고액 자산가로 판단된 92만 7000가구(약 248만명)는 제외됐다. 기준은 가구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다.

나머지 258만명은 6월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합산액으로 추가 선별됐다. 외벌이 직장 가입자 기준으로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5인 가구 60만원 이하일 경우 가구원 모두가 지급 대상이 된다. 이를 연 소득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 7450만원, 2인 가구 1억 1200만원, 3인 가구 1억 4200만원, 4인 가구 1억 7300만원, 5인 가구 2억 300만원 수준이다.

맞벌이 가구에는 특례가 적용된다. 가구원 수를 1명 더한 기준을 적용해 4인 맞벌이 가구는 5인 기준인 60만원 이하일 때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