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에 '달걀 테러'…경찰 수사 나서

2025-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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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행인 달걀 투척 후 도망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달걀 투척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동대구역 광장 내 박정희 동상  / 연합뉴스
동대구역 광장 내 박정희 동상 / 연합뉴스

22일 대구시와 대구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경 한 시민이 동대구역 광장 내 박정희 동상에 날계란을 던졌다. 현장에 있던 경비 직원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를 포착했지만, 해당 시민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직원은 경찰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현재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한편, 오늘 중으로 동상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동상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시절 박정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것으로, 설치된 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철거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2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규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7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장외집회는 2020년 1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반발해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이후 약 5년 8개월 만에 열린 대규모 집회다.

국민의힘은 집회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당협별로 300명 이상,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200명 이상, 그 외 지역은 50명 이상 인원을 각 당협에 할당하며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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