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많은 고소득 어종인데…동해안에 21만 마리 떼로 풀린 '이 물고기'
2025-09-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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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다리 13만 마리, 넙치 8만 마리
동해안 6개 시·군 마을 어장 해역 방류
강원도는 오는 26일까지 동해안 6개 시·군의 연안 해역에 어류 종자 21만 마리를 무상 방류한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방류 대상은 강도다리 13만 마리와 넙치 8만 마리로 모두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방류 지역은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 등 동해안 주요 마을어장 인근 해역이다.
강도다리와 넙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육질이 단단해 횟감으로 수요가 많은 동해안 대표 어종이다. 종자 방류 시 경제적 효과가 약 2.5배에 달해 자원 조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방류된 종자는 약 3년 후 30cm 이상으로 성장해 어업인의 직접적인 소득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희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수산자원 감소에 대응해 인공 종자 생산과 방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해삼, 북방대합, 개량조개 등 동해안 주요 품종을 지속적으로 생산·방류해 도내 어업인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둥근 마름모꼴의 강도다리는 수심 150m 내외의 연안역 저층에 서식하며 소형 갑각류, 연체류, 갯지렁이류 등을 먹는다. 담백하고 쫄깃한 육질의 고급 어종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은 적으며 칼슘 등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광어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횟감 어종인 넙치는 흰 살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기여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