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 후 날아다니고 있는 팀 동료, 슈퍼스타 메시 추월 직전이다
2025-09-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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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손흥민의 패스와 결합해 강력한 공격 시너지
손흥민의 LA FC 팀 동료이자 '흥부 듀오'의 한 축인 데니스 부앙가가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부앙가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인 부앙가는 본래도 LA FC의 핵심 선수였으나, 손흥민 합류 이후 득점력이 한층 폭발했다. 그는 빠른 속도를 이용한 침투와 차분한 마무리를 장점으로 삼는데, 손흥민의 정밀한 패스와 결합하며 강력한 공격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그중 4개가 부앙가에게 전달됐다. 자연스럽게 두 선수의 호흡은 '흥부 듀오(손흥민-부앙가)'로 불릴 만큼 안정적인 조합을 드러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두 선수를 막아내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앙가가 기록한 3골 중 2골은 손흥민을 거쳐 만들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내줬고, 부앙가는 이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후반 28분에도 손흥민의 전진 패스가 앤드루 모란에게 이어졌고, 모란의 침투 패스가 다시 부앙가로 전달돼 칩샷 골로 연결됐다. 즉각적 도움은 모란이었으나, MLS 특수 규정상 손흥민 역시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는 도움을 준 선수가 수비수를 제치거나 드리블하는 등의 액션 없이 득점자에게 단순히 패스를 전달했을 경우엔 이전 패스를 한 선수에게도 공격 포인트를 주는 MLS의 특별한 규정 때문이다.
결국 부앙가의 해트트릭 가운데 두 골을 손흥민이 깊게 관여한 셈이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 부앙가는 21경기에서 13골에 머물렀지만, 손흥민과 함께한 최근 7경기에서는 무려 9골을 터뜨리며 시즌 22골을 기록하며 세계적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제는 서로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 만큼 호흡이 맞는다"고 밝혔다.
손흥민 역시 "부앙가의 선호 플레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더 나은 호흡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