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식후 양치 바로 해도 3일에 한 번씩 '이것' 안 하면 입 냄새 진동합니다

2025-09-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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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전쟁, 내 칫솔 지키기
당신의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작은 위험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칫솔은 단순한 양치 도구가 아니라 구강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다.

칫솔은 사용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침이 남아 있는 칫솔모는 습기와 온도가 결합되면서 세균 번식에 최적화된 장소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사용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칫솔에서는 구강 내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잦은 구내염, 치주염, 감기, 심한 경우 장내 세균 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 칫솔을 소독해야 하는 이유

칫솔 소독의 첫 번째 이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칫솔에 남은 세균은 다음 양치 시 입안으로 다시 들어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 이유는 칫솔을 오래 사용할수록 세균뿐 아니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곰팡이가 있는 칫솔로 양치하면 입안 점막에 자극을 주고, 구취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칫솔을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 / Pixel-Shot-shutterstock.com
칫솔 / Pixel-Shot-shutterstock.com

◆ 칫솔 소독,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칫솔 소독을 매일 또는 최소 2~3일에 한 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양치 후에는 칫솔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침을 충분히 헹군 뒤, 건조한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칫솔을 닫힌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통풍이 막혀 세균 증식이 오히려 촉진될 수 있으므로, 칫솔모가 아래로 향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칫솔 홀더에 세워두는 것이 좋다.

◆ 올바른 칫솔 소독 방법

1. 끓는 물 소독: 칫솔을 100도 가까운 끓는 물에 1~2분 담그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단, 플라스틱 손잡이가 변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전자레인지 소독: 칫솔을 물에 담근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가열하면 고온으로 세균을 살균할 수 있다. 칫솔모가 직접 열에 닿지 않도록 충분히 물에 잠기게 해야 안전하다.

3. 자외선(UV) 소독기 사용: 최근 가정용 자외선 칫솔 소독기가 인기다. UV-C 파장을 이용해 칫솔모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소독용 세정제 사용: 시중에는 칫솔 전용 살균제가 판매되며, 이를 희석해 칫솔을 일정 시간 담그면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단, 사용 후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야 화학물질 잔류를 방지할 수 있다.

칫솔 / Uncitaby-shutterstock.com
칫솔 / Uncitaby-shutterstock.com

◆ 건강한 구강, 칫솔 관리에서 시작

칫솔 소독과 함께 관리 습관도 중요하다.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며, 칫솔모가 휘거나 마모되면 세균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 양치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칫솔을 헹구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가족과 칫솔을 공유하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된다. 칫솔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절히 소독하는 습관은 잦은 구내 질환 예방뿐 아니라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올바른 소독 방법과 관리 습관을 생활화하면, 칫솔을 통한 세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양치를 실천할 수 있다.

치과 전문의들은 “칫솔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세균이 쌓이기 쉽다. 양치 후 충분히 헹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 건조시키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기적인 소독과 교체, 올바른 보관 방법이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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