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캐스팅…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찍고 곧 국내 개봉한다는 한국 합작 '영화'
2025-10-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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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1월 개봉 예정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제작한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오는 11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는 소식이다.

이 작품은 거리의 이발사로 생계를 이어가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홀로 돌보던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사는 형을 찾아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해당 영화는 가족애와 모성, 그리고 이별을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로 완성됐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지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영화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스토리 개발 단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창작해 합작 영화의 성공작으로 주목받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을 비롯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다양한 한국 제작진들의 K-무비 특유의 완성도를 더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베트남 흥행 배우 뚜언 쩐이 아들 환 역을 맡아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는 아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베트남 국민 엄마로 불리는 홍 다오가 엄마 레티한을 연기해 아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병으로 인해 어린아이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동시에 잘 그려냈다. 여기에 한국 배우 정일우가 남편이자 아버지인 정민 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배우 정일우는 2006년 영화 '조용한 세상'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반항적인 고등학생 ‘이윤호’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청춘 특유의 거침없는 매력과 신선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당시 20대 배우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후 그는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차기작 선택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이어갔다. 2009년 SBS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는 주인공 일지매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소화했다.
정일우의 대중적 인기를 한층 공고히 한 작품은 2012년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이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고, 정일우가 연기한 양명군 캐릭터는 안타까운 운명을 지닌 인물로 시청자의 깊은 공감을 샀다. 최근에는 KBS 주말극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또 한 번 대중 앞에 서기도 했다.
정일우는 데뷔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순한 하이틴 스타를 넘어,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