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4만5000원... 현재 이례적일 정도로 싼 값에 팔리는 최고급 해산물

2025-09-25 10:19

add remove print link

간만에 저렴한 가격... 이런 기회 흔치 않다

노량진수산시장 자료사진 / 뉴스1
노량진수산시장 자료사진 / 뉴스1

추석 명절을 앞두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비싼 가격으로 서민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던 킹크랩이 kg당 4만원대까지 떨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에 24일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4시 노량진수산시장 갑각류 경매장에서 진행된 킹크랩 경매에서는 B급 킹크랩이 kg당 4만5000원에 낙찰됐다. 유튜버는 "물론 이 녀석들은 완전 A급은 아니다. 살 수율이 살짝 안 좋은 녀석들이다. 그래도 kg당 4만5000원은 완전 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킹크랩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
킹크랩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

일부 킹크랩의 경우 첫 경매에서 kg당 6만1000원에 유찰된 후 재경매를 통해 kg당 4만9000원에 모두 낙찰됐다. 유튜버는 "살수율은 매우 좋은데 활성도가 좀 떨어지는 녀석들이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집에 가져가면 죽는다. 활성도가 좋은 것도 죽고 활성도가 안 좋은 것도 죽는다. 그렇게 봤을 때 이 녀석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꿀’인 거다"라고 말했다.

레드 킹크랩 중 알을 품고 있는 암컷의 경우 kg당 4만4000원에 낙찰됐다. 유튜버는 "활성도 좋고 살수율도 괜찮았다. 단지 알 무게가 포함돼 있다는 거다. 그리고 사이즈가 좀 작다. 한 마리가 2kg가 채 안 된다"라며 "그냥 가성비적으로 한번 덤벼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라고 평가했다.

유튜버는 "이번 주말까지는 이런 녀석들이 나올 것"이라며 "간만에 저렴한 까닭에 이번 주에는 킹크랩에 한번 도전해보라"라고 권했다.

킹크랩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
킹크랩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

반면 대게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마가단대게(러시아 마가단 지역에서 조업한 대게)는 kg당 5만원 초반대, 소매점에서는 5만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리가 하나 없는 대게도 kg당 4만7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유튜버는 "대게가 kg당 5만7000원에서 6만원 정도라면 킹크랩을 드시는 게 낫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킹크랩 드실 때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꽃게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암꽃게 대자 사이즈는 kg당 1만6000원에서 1만 7000원 선에서 낙찰됐고, 수꽃게들은 대자 사이즈 기준 kg당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 선에서 낙찰됐다. 중자 사이즈는 태안산이 kg당 1만3,000원, 다른 지역산은 kg당 1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킹크랩은 북태평양과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차가운 바다에 서식하는 대형 갑각류다. 큰 건 다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가 1.5m에 달하고 무게는 최대 10kg까지 나간다. 살이 꽉 차 있어 식감이 뛰어나고 단맛이 강해 고급 해산물로 인기가 높다.

노량진수산시장 킹크랩 시세에 대해 소개하는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채널의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